[BOB 10기] 비오비 교육 후기 및 top 20 / 보안 컨설팅 트랙

 

글에 앞서 이제 새로 시작하게 된 BOB11기 합격생 모든 여러분께 축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시작되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을 끝마치는 것에 있어 파이팅 하시길!
그리고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 글을 쓰다 보니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데, 수업이나 top 30 교육, 과제 등에 대해서는 공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직접 다양한 경험을 겪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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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감도 잘 안 잡히네요 ㅎㅎㅎ 

드디어 길고 길었던 Best Of the Best  교육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작년 7월에 시작하여 거의 음 이번 연도 3월 말쯤 까지..! 

약 반년을 BOB에 몰두하고 났더니 학교도 졸업을 자연스레 같이 해버리게 되고,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백수"가 되어 버리니 너무 많은 일들이 겹치고 겹쳐 블로그를 한동안 작성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사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도 시작을 한 후 약 1년이 지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일단! ㅎㅎ 제가 느낀 감정을 그냥 그대로 한번 공유해보고자 10기 보안컨설팅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장점 단점과 그리고 제가 느꼈던 비오비가 끝난 뒤 저의 감정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BOB 10기 보안 컨설팅 트랙을 지원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합격 결과를 받아서 

공통 교육을 마치고 트랙 교육을 하고, 이후 프로젝트까지 끝 마친 뒤 최종 30인에 운이 좋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최종 20인! 까지 선정이 되었다가 아쉽게도 TOP10에는 들지 못한 채 비오비 생활을 마무리했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배운 것도, 아쉬웠던 것도 그리고 기쁘고 슬펐던 기억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아래부터는 조금 솔직한 감정을 담아 쓰는 것이므로 구어체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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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the Best  장점 & 배운 점

1.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 정말 소중한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힘들 때 같이 울어주고, 도움을 주고 기쁠 때 같이 웃어줄 수 있는 친구들, 멘토님들 그리고 다양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다.

2. 정말 다양하고 넓은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 각종 분야에서 최고라 불릴 수 있는 다양한 멘토님들께서 실무 중심으로 수업을 해주시다 보니, 듣는 것만으로 발전한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또 과제를 하면서 자연스레 한 두 개씩 알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는 것 같고, 생각이나 사고력 응용력 등 다양한 역량이 확대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 시야가 매우 넓어지고, 우물 밖을 볼 수 있게 된다.
    : 한 없이 작았던 내가,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한 대리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많이 읽으면 그 사람의 삶 속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와 가치관을 들으며, 실제 겪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많은 부분에 대해 느낄 수 있었고 내 시야는 함께 커질 수 있었다.

4. top 30 교육에 들어가고 나서 하는 다양한 과제들은 실제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
    : 정말 다양한 과제가 나오고 쉬운 과제부터 어렵고 생각하기 힘든 수준에 과제가 많이 나왔다. 사실 이러한 경험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나로서는 굉장히 힘들고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주변에 다양한 사람들에 인사이트와 경험이 담긴 발표나 과제를 보며 정말 많은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취업을 해서 실무에 있다 보니 실무에도 굉장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5. ppt역량, 발표 역량, 커뮤니케이션 역량, 문제 해결 역량 등 어느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역량이 매우! 발전된다.
    : 나는 발표를 하는 게 너무 무섭고 떨리고, 사람들 앞에 서면 한 없이 작아지곤 했다. 사실 제일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발표였고, 내가 열심히 한 만큼 말을 하지 못할까 봐 항상 시작하기도 전에 겁을 먹었던 것 같다.  실제로 다양한 발표와 격려 그리고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극복해보니, 역시 모든 것은 처음이 어려운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든 것은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할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많이 해보고, 만들어보고, 이야기 나누고, 많은 문제에 부딪히며 극복하다 보니 이러한 역량들이 발전할 수 있었고, 가장 중요했던 자문위원 발표에서는 떨지 않고 발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6. 같은 분야에서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남으로서 생기가 생기고, 나까지 더 열정적인 사람으로 변화된다.
    :  나는 열정적인 편이라 생각했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에 아쉬움이 남았고, 열심히 해야만 정직하고 바른 삶이라고 혼자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무언가 아쉬움들이 쌓여 보여주기 식 열정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오는 그런 열정적인, 긍정적인 기운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나도 긍정적인, 열정적인, 그리고 꿈을 찾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7.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뭐든지 하면 되는구나를 많이 깨닫게 된다
    : 실제로 많은 양에 과제나 수업에 따라가다 보면 지치는 일도 많고 내가 과연 할 수 있는 사람일까..? 혹은 뭔가 기대만큼 하지 못하거나 보여주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고민이 많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닥친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아 결국 난 해낼 수 있었구나, 그리고 내 주변엔 좋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어려운 일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구나를 많이 깨닫게 된다.

8. 혼자가 아닌 같이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 혼자 시작했더라면, 그리고 혼자 갔더라면 분명 지치고 힘들 때 포기하고 놓아버렸을 것만 같았던 어려움들이 함께 하다 보니 추억이 되고 정말 많은 배움도 따랐던 것 같다. 어린 친구에게 위로받는 일도 많았고, 무심한 격려와 응원을 받고 함께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며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선택했던 것 같다.  혼자서 내 것만 챙기는 사람이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내가, 같이의 가치를 많이 느끼게 된 계기였다.

9. 대회, 논문, 프로젝트 이외 등등 밖에서 자주 하지 못했던 엄청난 경험들을 할 수 있다.
    : 바쁜 와중에도 뽈뽈거리며 다양한 경험을 겪어보고자 취약점 찾기, 대회, 논문, 플젝.. 교육 등등 시간이 날 때마다 짬짬이 투자를 하다 보니 대학교 2년에 경험했던 경험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일들을 겪어볼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많은 성취감과 보상이 따르기도 했던 것 같다. 또 이러한 대외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일단 장점으로 그리고 배웠던 것들은 이 정도가 기억에 나는 것 같다.

 

Best Of the Best  아쉬운 점 & 힘든 점

1. 모든 수업이 대부분 비대면이 많아서 더 깊은 친밀감을 쌓지 못했다.
    : 많은 학생 그리고 멘토님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많은 모임에도 참여해보고자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는 날이 많았다. 7개월간 항상 붙어 있을 수 있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관계를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2.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은 더 많다.
    : 정말 말 그대로 많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볼 때 그 사람이 가지지 못한 장점이 분명 있을 수 있지만, 나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이 아닌,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3. 내 한계가 너무 극명하게 드러난다.
    : 비교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들어온 나였지만 막상 뛰어난 사람들 사이에 섞여 큰 벽 앞에 놓인 기분을 많이 느꼈다. 스스로만 보다가 다양한 사람들의 결과물을 보다 보면 나의 한계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이 보이고 그러한 부분에 있어 스스로 좌절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4. 쉬고 싶지만, 쉴 수 없어서 지치는 순간이 잦다.
    : 분명 마음을 먹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쉬지 않고 진행되는 일정이나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지치기도 하고, 스스로 힘든 순간에 버티지 못하는 순간이 생기기도 한다. 빠르게 이겨내고 다음 일정이나 과제 혹은 수업에 참여하느라 힘들고 지친 마음을 달랠 새도 없이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피로는 쌓이고 점차 한계가 오는 순간을 느끼게 된다.

5. 일정에 대한 관리, 체력 관리, 자기 계발 등 모든 것은 나 스스로.
    : 나는 자취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집에서 모든 문제들, 돈 관리 등등 이른 나이에(?) 이러한 것을 배우고 정리하고 치우고 하는 것만으로 정신이 없었는데 여기에 비오비를 하고 나서 빡빡한 일정관리, 체력 관리, 건강관리, 공부나 대외활동과 같은 자기 계발 모든 활동이 다 개인의 몫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에 대한 관리를 본인이 해야 했다. 하나에 적응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 나로서는 이러한 것에 대해 적응해나가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고 밥을 챙겨 먹기도 힘든 상황이 놓이다 보니 얻은 게 많은 만큼 건강이나 정신적으로 관리를 못했던 것 같다.

6. 모든 것을 가질 순 없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시점
    : 모든 것을 다 잘하고, 얻을 순 없다. 적어도 나는 그랬던 것 같다.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보니 하나를 얻게 되면 하나를 놓치게 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사실 비오비를 올 때의 나의 목표는 무조건 많은 경험과 다양한 사람을 만나 시야를 넓히는 것 그것이 전부였다. 그러다 보니 기술적인 측면, 그리고 깊이 있는 무언가를 가지지 못했고 과정에 의의를 두기보다 결과에 의미를 둔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부러움 그리고 복잡한 감정들이 밀려왔던 것 같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본인의 목표와 목적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선택을 하였다면 최소한의 후회를 할 수 있도록 즐기면서 하면 좋겠다.

모든 일에 후회가 아예 없을 수는 없는 거니까

이외에도 사실 아쉬웠던 점은 많았던 것 같다.
정말 끝나고 나니 좋고 행복한 기억보다 내가 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감정조차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나는 그때그때 나에게 최선에 선택을 했을 뿐이고, 다시 돌아간다 해도 그만큼은 할 수 없었을 것 같다. 후회가 아닌 아쉬움이 남는다는 건 그만큼 열심히 다양하게 해 보고 노력했기에 할 수 있는 말이라 느끼기 때문에 그마저도 아쉽지만 앞으로 도전하는 데에 있어 반영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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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순간이 나에겐 처음이었고 어렵기만 했다. 그럼에도 느끼는 것은 끝냈다는 것이다.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과, 내 한계를 느껴 버거웠던 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해냈다는 그 기분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 최고라고 하는 교수님, 이사님 등등 다양하게 모이는 자문위원 발표에서도 너무 떨렸었다.

나를 표현하는 게 겁나기만 한 그런 내가 당당히 발표하고 그런 자리에 설 수 있어보았다는 것 만으로 앞으로 내가 무언가 시작할 때 최소한 겁먹어서 시작을 못하진 않겠구나를 배웠다.

 

시작하는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은 건

 

스스로를 많이 격려해주고, 본인에 속도에 맞춰 나아가며 포기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어도 괜찮고, 못할 수도 있다. 한 번의 실수가 내 인생에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진 않는다.

 

남들과 비교할 것도 없고 나의 자존감을 깎아내며 스스로를 너무 채찍 질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었다.

모든 사람에게 완벽해 보일 필요도 없고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나 자신을 솔직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나 같은 경우엔 눈이 정말 높아질 만큼 높아져버렸고, 욕심이 많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기만 했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선택에 아쉬움이 남고 나를 스스로 채찍질하게 되었던 것 같다.

 

최근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는데 모든 사람의 속도는 다른 것 같다. 꽃도 피고 지는 시기가 다 다르듯 급하게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닦달하는 것이 아닌 응원하고 의지하며 자기 자신을 믿어주면 좋겠다..!!!

 

 

그럼 모두 파이팅 :)